작성일 : 2026-03-09 00:41 수정일 : 2026-04-01 07:55 작성자 : 최미호 인천사이다뉴스 대표 (info@saidanews.co.kr)
사설(社說)
시민단체의 정치화, 지역 발전의 걸림돌 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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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사이다뉴스 대표 ■ |
인천 해사국제상사법원 유치를 둘러싼 논의가 선거철을 맞아 또다시 뜨겁다.
영종지역 시민단체와 예비후보들이 공항 접근성을 내세워 영종이 최적지임을 주장하고 나섰지만, 그 과정에서 시민단체의 순수성이 훼손되고 정치적 세력화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는 본래 지역사회 현안을 해결하고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선거철마다 후보들에게 공약 서명을 강요하거나, 동조하지 않으면 낙선운동을 운운하는 방식은 시민운동의 본질을 벗어난다.
이는 주민들의 피로감을 높이고, 지역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영종은 인천국제공항이라는 세계적 자산을 품고 있다. 해사법원 유치 논의에서 국제 접근성을 강조하는 것은 타당하다.
그러나 크린넷 미운영 문제, 연륙교 통행료 지원 논란 등 생활 현안까지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미 수천억 원의 재정이 투입된 상황에서 추가 지원만을 요구하는 태도는 ‘몽니’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영종은 섬이라는 특수성을 지닌 도시다.
이 특성을 살려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시민단체가 고민해야 할 과제다.
단기적 편의만을 주장하거나 선거에 편승하는 방식으로는 세계적 관문도시로서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적 세력화가 아닌, 진정한 시민운동이다.
영종이 세계인이 처음 만나는 대한민국의 관문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민단체가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야 한다.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건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영종의 미래를 위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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