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직장을 넘어, 신의 직장에 도전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 자료 분석

작성일 : 2021-04-28 17:37 수정일 : 2021-04-28 17:52 작성자 : 편집부 (saidanews@naver.com)

최근 뉴스의 전면을 장식하고 있는 3기 신도시 관련 LH 직원들의 사전 투기 의혹에 대한 국민들의 공분이 극심한 가운데, 꿈의 직장을 넘어 신의 직장에 도전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주요 경영 지표들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ALIO)을 통해 분석해 보았다.

 

 

직원 평균보수 및 임직원 남·여 비율

2019년 결산 기준 일반 정규직 1인당 평균 보수액 9,129만 원, 무기계약직은 6,393만 원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7,795만 원과 1,334만 원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 일명 공준모의 ‘공사 대졸 초임 리스트’에 의하면, 정부가 자본금 전액을 출자한 공공기관 즉 공사 중 대졸 초봉 순위에 있어서도 1위는 4,589만 원의 인천국제공항공사이고 2위는 한국서부발전 4,513만 원이라 밝히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남녀별 임금 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1인 평균 보수는 남성이 9,576만 원이고, 여성은 7,647만 원으로 남성이 1,929만 원 많고, 무기계약직의 경우에는 남녀 임금의 차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임직원 수 1,674명 중 남성 1,167명(69.8%) 여성 375명(22.4%)으로 일반직 3급 이상 임원의 수에 있어서는 남성 438명, 여성 39명으로 남성 대비 여성의 비율이 8.9%에 불과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인천국제공항 5대 사업 영역 

인천국제공항은 현재 ① 운항지원 ② 여객터미널 운영 ③ 화물터미널 운영 ④ 공항 주변 개발 ⑤ 해외공항 개발 등 5개 분야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 ① 운항지원 ② 여객터미널 운영 ③ 화물터미널 운영은 공항운영 관련 사업이며, 나머지  ④ 공항 주변 개발 ⑤ 해외공항 개발은 공항개발과 관련된 사업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공항운영은 공항의 기능을 운항과 여객, 화물 3개의 분야로 나눠 사업부문을 갖췄다. 공항 개발사업의 경우에는 지역을 국내와 해외로 분리해 공항주변 개발과 해외공항 개발 두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운항지원’은 항공사들이 원활하게 비행기를 띄우고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항공사들은 항공기 이착륙 시와 정류 시, 수하물 시설이나 탑승교 등 공항 장비 이용 시 인천공항공사에 각각의 수수료를 지불한다. 

그냥 가만히 비행기를 세워 두더라도 ‘주기료’가 붙는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기가 많이 오가면 오갈수록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여객터미널 운영사업’은 비행기 탑승구가 있는 여객터미널 지역 내 상업시설 공간을 임대해 주는 것이다. 입·출국 시 여객터미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면세점이나 식음료 코너, 은행 등이 이에 해당한다. 각 사업자들은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를 지불하고 항공여행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팔거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 ‘화물터미널 운영사업’ 분야는 화물터미널 지역 내 터미널과 창고, 주차 공간 등을 개발하거나 임대하는 사업이다. 

공항 주변 개발사업은 MICE 사업의 통칭하는 호텔과 업무·상업시설 등 공항 지원 시설과 복합 위락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현재 인천국제공항은 스카이72 골프장, 파라다이스 시티, BMW 드라이빙 센터 등을 들 수 있고, 해외공항 사업은 인천공항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공항에 컨설팅해 주거나 지분투자를 하는 사업이다.

인천국제공항은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 지원 컨설팅을 시작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될 예정인 이스탄불 신공항의 운영 컨설팅업체로 2015년 6월 최종 선정되었으며, 2018년 5월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운영사업은 1,400억 원 규모(1억 2760만 달러)로 단일 해외 사업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 경영성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2015~2019년 경영성과를 분석해 보면 우선 매출액은 2조 3,757억 원, 2조 2,968억 원, 2조 3,559억 원, 1조 8,034억 원, 2조 530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조 537억 원, 1조 3,081억 원, 1조 4,641억 원, 1조 2,987억 원, 1조 2,900억 원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인천공항공사는 2004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래 15년 연속 흑자 행진 중이다. 2015년엔 영업이익 ‘1조 클럽’에도 가입했다. 이후 항공 업황과 관계없이 매년 1조 이상의 이익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으로 반기 기준 매출액은 8,144억 원으로 2019년 반기 1조 4,034억 원 대비 58% 수준에 불과하다. 영업이익은 2019년 반기 6,577억 원 대비 8.6%에 해당하는 563억 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5년~2019년의 당기순이익 면에서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7,714억 원, 9,650억 원, 1조 1,168억 원, 1조 1,209억 원, 8,634억 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2020년 반기 자료의 당기순이익은 2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항공 산업의 전반이 큰 폭의 적자인 상황에서도 비록 당기순이익 면에서도 2019년 결산 대비 큰 폭의 감소를 하였으나 적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운항수익과 비운항 수익  

인천공항공사가 항공 관련 사업이 아닌 비항공 사업에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건 그동안 국정감사 등에서 계속해서 언급된 바 있다. 

수익 구조가 공항 이용료 등 본업보다 부업인 면세점 임대수익, 주차장 사용료 등에 치중돼 있다는 건 인천국제공항이 본래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단 의미라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항공수익과 비항공 수익 간 비중은 공항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공항의 규모와 사업의 종류, 인근 환경 등 각각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처럼 규모가 크고 부대사업이 많은 공항일수록 항공수익보다 비항공 수익이 많은 게 일반적이란 의미다.

다만 비항공수익 역시 항공사와 항공기 이용객들로부터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막대한 이익이 공항공사뿐 아니라 공항 연관 산업으로 재투자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힘을 받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꿈의 직장을 넘어 신의 직장 수준이라 감히 말할 정도의 재무적 성장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기업이다. 

이러한 기반은 공사 지분 100%를 정부가 가지고 있는, 국민들의 막대한 세금으로 만들어진즉, 국민의 기업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는 지금의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정부 86.64%와 한국산업은행 11.15%, 한국수출입은행 2.21%로 구성된 것보다 더 안정적인 상황임을 의미한다. 

‘사람 중심’의 사회적 가치 실현 추진을 통해 ‘하늘길을 열어 국민과 함께 발전하는 인천국제공항’이라는 비전을 위해 겸허한 자세로 힘써 노력해 주길 바란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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