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20주년 맞는 인천국제공항

100년 공항을 준비하다

작성일 : 2021-04-28 15:55 수정일 : 2021-04-28 16:25 작성자 : 최미호 기자 (yjdnews@gmail.com)

100년 공항을 준비하는 인천국제공항, 개항 20년의 발자취와 과제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바다와 갯벌 위에 세워진 동북아 허브 공항, 인천국제공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 속 인천의 미래를 전망해 본다.

 

 

2019년 12월 기준 취항국가 55개 국, 취항도시 173곳, 취항항공사 88개 사, 항공 운항 40.4만 회, 여객 7,117만 명, 화물 276만 톤, 환승 839만 명으로 세계 국제여객 5위, 국제 화물 3위를 기록,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 공항 인천국제공항의 위상을 보여주는 지표들이다.

2001. 3. 29. 개항 당시와 비교해 보면, 정말로 경이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신국제공항 건설史

1971년 5월 16일자 동아일보 “딴곳 이전 않기로… 국제공항 김포 확정”이란 기사를 통해 당시 교통부가 신국제공항을 건설을 추진했다는 기사가 있었으며. 이후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를 중축한 바 있다.

1986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전후로 국제선 수송 실적이 세계 10위권을 기록했고,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로 국제선 승객 수가 전년 대비 100만 명이나 급증했다. 특히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급격한 성장률을 보였으며, 김포국제공항은 꾸준히 확장 공사를 실시했지만 급증하는 여객수요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를 예측한 정부는 1981년 5월 승객이 날로 늘어 국내외 여객기가 대폭 증가하고 비행기 기종 또한  대형화함에 따라 김포국제공항이 80년대 후반 및 90년대의 항공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수도권에 대규모의 새 국제공항 건설 방침을 확정한다. 

81년 수도권 신공항건설 확정 당시에 이천, 수원, 군자(경기도 시흥시 시화지구), 남양이 후보지로 이중 군자와 남양이 부지 확보에 유리한 조건이나 당시 토목기술로 갯벌 매립이 걸림돌이 되었다.

이후 1990. 6. 14. 제3차 신국제공항건설추진위원회는 최종 3개 후보지였던 시화1, 시화2, 영종도 중 공역제한이 없고 서울도심으로부터 52㎞, 인천에서 15㎞ 떨어져 있어 소음피해가 적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전천후 공항의 입지로 최적인 영종도를 건설입지로 확정하게 되었다.

이후 1992. 11. 12.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단군 이래 최대의 프로젝트, 동북아의 관문을 여는 바다 위의 신화가 시작되는 신국제공항(영종도)건설이 시작되었고, 9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마침내 2001. 3. 22.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시대를 열었다.

 

 

보랏빛 제비의 섬이 긴 마루 영종으로 바뀐 운명, 인천국제공항을 만들다. 

영종도의 옛 지명은 ‘자연도’로 보랏빛 제비의 섬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조선 중기 이후 경기도 화성에 있던 영종진(군사시설)이 이 곳으로 옮겨진 이후부터는 영종진이 있는 섬이라 하여 자연스레 영종도라 일컬어 졌다고 한다.

이를 두고 ‘뭔가 다른 인천공항’의 책자에서는 긴 마루는 공항 활주로를 뜻하고 제비는 항공기를 뜻하니 마치 “긴 마루를 가진 섬에서 제비가 날아다닌다” 라는 말에서 공항을 연상하게 한다라고 하고 있다. 

영종도· 신불도 · 삼목도 · 영유도 4개의 서로 다른 섬을 간척으로 메꿔 하나의 섬을 되었고, 옹진군 북도면(신도·시도·장봉도)은 해로가 막혀 인천 중구 연안부두경제권으로부터 단절되었다.

 

바다와 염전 위에 세워진 대한민국 토목 건설의 위대한 이정표  

신국제공항 건설입지를 영종도로 확정된 이후 벌써 30년이 지났으며, 개항으로부터는 20년을 맞이하는 인천국제공항은 1단계~3단계 건설 과정을 거치고 지금은 4단계 건설과정을 통해 여객 1억 명 시대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1992년 11월 21일 남측과 북측 방조제 공사를 시작으로 1996년 5월 31일 여객터미널과 12월 30일부터는 비행장 시설을 착공했다. 최초 1997년 개항을 목표했으나 공사가 지체되었다. 1997년 외환 위기와 부실공사, 잦은 설계변경의 우여곡절 속에서도 200년 6월 30일 기본시설을 준공하고, 10월부터 2001년 3월 26일까지 공항 운영 테스트를 마치고 2001년 3월 29일 김포국제공항의 국제선 기능을 모두 이관 받아 공식 개항을 했다.

여의도 면적의 18배에 해당하는 간척지 1,400만 평과 육지부 300만 평 등 총 1,700만 평의 부지로 공항부지 남북간 거리가 8㎞이고, 동서간 거리는 6~10㎞이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은 활주로 길이 3,750m 폭 60m의 활주로 3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1개의 활주로를 추가 건설 중에 있으며 제4활주로 건설이 마무리 되면 1일 평균 1,500대, 연간 약 53만 회의 항공기 운항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인천국제공항 2029년까지 2배로 확장

인천국제공항의 건설 및 확장은 기획 초기부터 이미 총 4단계로 계획이 정해진 상태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3단계 사업을 통해 2018년 1월 제2여객터미널을 개장 했으며, 2019년 11월 19일 제2여객터미널 확장 등 항공수요 증가에 적기 대응하여 여객 1억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하여 공항 수용능력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제4활주로는 2021년 2월 기준 마무리 공사 중에 있으며, 시범운영 후 하반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2017년 10월 ‘중장기 개발전략’ 보고서를 통해 2029년까지 초대형 항공 허브로 탈바꿈 시킨다는 중장기 청사진을 통해 제2여객터미널을 대폭 확장하고 제3터미널과 활주로 2곳을 추가로 건설하는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인천공항이 한 해 처리할 수 있는 여객은 1억3000만 명으로 증가한다. 10여 년간 투입되는 사업비는 약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항공 산업의 수요와 전망

세계 항공 산업은 1990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4.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연평균 5.5%의 성장을 보이고 있어 2037년까지 세계 항공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인천공항의 경우는 연평균 7%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지난 2019년 전망한 자료에 의하면 세계 유상여객킬로미더(RPK)는 6.3% 증가를 전망하고, 중기적으로 2037년까지 연평균 4.7% 증가 전망한 바 있다.(※유상여객킬로미터란 : 항공 회사의 수송량을 나타내는 단위. 수송한 유상 여객의 수에 수송한 거리를 곱한 것)  

글로벌 화물 운송 전망에서도 세계 화물톤킬로미터(FTK)는 2022년까지 연평균 4.4% 증가, 국제선 여객 운송은 전년대비 9.3% 증가를 전망(한국교통연구원) 하면서 국내선 여객 운송도 전년대비 1.0% 증가 전망하였다.  

최미호 / 대표기자

커버스토리 최신 기사

  • 최신 기사가 없습니다.